장애인스포츠용품 전문개발 업체 (주)웰에이블이 장애인 입수용 휠체어 ‘Wellable’을 최근 출시했다고 밝혔다. 

회사명을 그대로 브랜드명으로 사용하는 ‘Wellable’(웰에이블)은 까다로운 미국 장애인법(ADA)에 명시된 ‘접근성 있는 디자인 표준’(ADA Standards for Accessible Design) 조건을 통과한 장애인 입수용 휠체어다. 미국 ADA는 세세한 부분까지 장애인의 접근성을 차별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장애인이 사용하는 무인단말기(키오스크)의 경우 설치장소는 평평한 땅에 해야 하고 그 크기는 가로 1.2m 이상 세로 76m 이상이어야 하며 터치나 소리로 작동부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엄격한 규정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입수용 휠체어 ‘웰에이블’의 바디는 PVC소재로 제작이 됐다. 단단하며 미끄럼 방지에 최적화된 PVC 소재는 물기가 많은 수용장에서 사용하기에 최적화 된 소재로 평가받는다. 또한 등받이 부분과 시트는 물빠짐이 쉽고 세척하기 편한 메쉬 망사소재로 제작돼 탈의실까지 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최소화 한 것이 특징이다.

웰에이블의 제품은 바퀴 또한 일반 휠체어와 다르다. 주로 수영장에서 재활치료나 운동을 하는 장애인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우레탄 소재의 휠을 사용했다. 바람을 넣어 사용하는 일반 휠체어의 타이어처럼 영구적으로 바람을 넣을 필요가 없다. 물기가 많은 곳에서 사용되는 만큼 우레탄 타이어에는 홈도 없다. 휠체어가 지나간 바퀴 자국이 남지 않도록 제작됐기 때문이다.

전 장애인 수영국가대표 출신의 임우근 웰에이블 대표는 “엄격한 ADA 기준을 통과한 입수전용 휠체어를 미국에서 직수입해 최소한의 마진만 남기고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웰에이블은 대리점을 두지 않는다”며 “휠체어 없이 거동이 불가능한 장애인의 한 사람으로서 몸이 불편한 분들의 기본적인 이동권 보장이 최우선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이 지난해 8월부터 개정돼 공공수영장에는 장애인 입수용 휠체어가 의무 배치돼야 한다. 이를 위반한 수영장 사업주에게는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